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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증진 기대로 인삼제품 시장규모 확대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인삼류·인삼제품류 시장 보고서를 발간했다.

ⓒclipartkorea

이번 조사는 건강에 관한 관심, 특히 질병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인삼 제품 시장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인삼류·인삼제품류란 '인삼산업법'에서 말하는 인삼류와 식품공전 및 건강기능식품공전에 수록된 식품 중 인삼류를 원료로 하여 제조 가공된 인삼제품을 말한다.

인삼제품류의 지난 2015년 출하액은 1조 2,425억 원으로, 2014년 8,6764억원 대비 41.8% 증가했다.

2013년과 2014년도 출하액 감소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로 홍삼 가공업 후발업체들의 사업규모 축소에 기인했다. 2015년 출하액 증가는 메르스 여파로 소비자들의 면역력에 관한 관심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다.

인삼제품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홍삼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출하액이 6.685억원이며 가장 큰 비중(53.8%)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인삼·인삼제품의 수출액은 1억 5,508만 달러, 수입액 412만 달러로 수출액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한, 신선농식품 수출 품목에서도 인삼·인삼제품류가 3년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삼·인삼제품류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인삼·인삼제품류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원재료 함량(27.7%), 브랜드(16.4%), 인삼의 연수(16.1%) 순으로 나타났다. 인삼 및 인삼제품류의 효능으로 면역력 증진을 기대하는 소비자(42.8%)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체력증진 및 보강(41.0%), 피로 회복(13.0%)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30대와 미혼자가 체력증진 및 보강을 위해 인삼·인삼제품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과 기혼자는 주로 면역력 증진을 위해 인삼을 섭취한다고 답했다.

세계적인 인삼 주산지는 전 세계 인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길림성이다. 길림성 인삼산업 매출액은 2013년 기준 290억 위안(47.9억 달러)로 우리나라 인삼제품 시장의 약 5.7배다.

한편, 일본의 인삼제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230억(2억 달러)으로 수요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삼 제품류의 원료용은 중국산이, 원물 제품은 한국산이 주로 판매된다.

농식품부는 우리 국민이 가장 애용하는 건강식품인 인삼 제품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원료의 안전관리부터 효능 홍보까지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 신뢰와 안전성 제고를 위해 올해 중 인삼산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자율사항인 인삼경작 신고를 의무화해 생산단계부터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합리한 검사제도는 개편해 제조업체 부담을 최소화한다. 자조금을 활용한 인삼 제품 홍보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병홍 녹심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질병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인삼 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국내 인삼 제품의 우수한 효능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해외수출을 확대해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