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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식약처, '올바른 약 복용법'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식약처)은 지난 4일 '올바른 약 복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의약품의 특성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복용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약은 식후·식전·취침전 복용하는 약으로 나뉜다. 또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기 위해 규칙적인 복용이 필수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큼 복용해야 한다.

보통 약 복용법은 '하루에 세 번, 식후 30분'이다. 이 복용법은 약물에 의한 위장장애 부작용을 감소시켜 준다. 약이 우리 몸에 흡수된 뒤 몸속에서 약물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의약품이 아닌 경우,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정해진 시간을 맞춰 복용하는 것이 좋다. 식후 복용하는 약은 위장 내 음식물이 있을 때 약 효과가 잘 나타나거나 섭취된 음식물이 위점막을 보호해 속 쓰림과 같은 부작용을 줄여 주는 약이다.

비만치료제의 경우 오르리스타트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이 많다. 이 경우 섭취한 음식에서 지방성분이 흡수되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식사 중 먹거나 식후 1시간 이내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부프로펜과 디클로페낙 성분이 있는 소염진통제와 철분제는 공복에 복용하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식후 복용하도록 한다.

식전 복용을 권장하는 약은 음식물로 인해 약 흡수에 방해를 받거나 약의 특성 상 식사 전에 복용하는 게 약효를 높여준다.

위장약 중 수크랄페이트 성분을 가진 약은 위장관 내에 젤을 형성해 위 점막을 보호해 준다. 식전에 복용하면 식사 후 분비되는 위산과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해 준다. 식사 1~2시간 전에 복용하면 약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높이기 위해 취침 시 복용을 권장하는 약도 있다. 비사코딜 성분을 가진 변비약은 복용 후 7~8시간 이후 작용하기 때문에 취침전 복용해 아침에 배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졸음을 유발한다. 기계 조작이나 운전을 할 경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취침 전 복용해야 한다.

이 외에도 암로디핀, 칸데사르탄 성분을 가진 고혈압 치료제는 음식물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식사 유무와 상관없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기만 하면 된다. 보통은 혈압이 주로 아침에 높아지기 때문에 아침에 먹는 것을 권장한다.

약을 복용할 때 콜라, 주스, 커피 등을 함께 먹으면 음료가 위의 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음료 중 카페인의 성분은 약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약은 복용 시 물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