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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따가운 봄 볕, '눈' 건강 조심하세요

따뜻한 봄 철에는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뿐만 아니라 눈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자외선은 눈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파리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의 눈 노화 전문학자 이브 코트아 박사는 "눈은 자외선에 의한 노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다"며 "자외선에 의한 세포 손상이 반복되면 심각한 눈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자외선은 두 종류(UVA, UVB)로 나뉜다. UVB는 피부 화상을 유발하고, UVA는 피부 속에 깊이 침투한다. 특히 UVA는 수정체와 망막 관련 질환에 영향을 준다. 망막의 시각세포가 모여 있는 황반이 변성되는 노인성 환반병성, 수정체가 탁해져 앞이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이 망막 질환에 속한다. 자외선에 수십 년에 걸쳐 노출되면 이러한 질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자외선이 망막·각막·수정체에 흡수되면 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가 손상된다. 이는 눈 노화를 앞당기는 주 원인이기도 하다. 세포가 처음 손상되면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반복적인 세포 손상은 각막에 이상 혈관이 자라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

각막에 이상 혈관이 자라면 익상편이 생긴다. 수정체의 세포가 손상될 경우 백내장, 황반에 이상 혈관이 생기면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으로 발전된다.

보통 눈과 관련된 질환은 발병 후 치료와 회복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백내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른 수술 방법을 선택해 치료가 가능하다.

글로리안서울안과 구오섭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저 장비를 사용해 심포니렌즈(연속 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자외선으로 인한 눈 질환은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야외활동을 오랜 시간 할 경우 완전히 자외선을 피하기란 어렵다. 이 때 선글라스와 같은 자외선 차단 안경으로 눈을 보호하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선글라스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구매할 때 렌즈 코팅을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안경을 쓸 경우 렌즈에 자외선 차단 코팅을 입히면 자외선 침투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