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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유럽 식품트렌드 ‘청정·전통·슈퍼푸드’

유럽의 올해 식품 트렌드로는 청정지역 농산물과 산지의 전통이 살아 있는 전통식품이 부각될 것이라고 미국의 식품잡지 <푸드 내비게이터>가 전망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파리지사가 <푸드 내비게이터>를 인용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대기오염에 소비자들이 민감해지면서 깨끗한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강조한 식품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건강을 지키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나 이른바 ‘슈퍼푸드’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의 식품기업들은 전통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적·문화적 전통의 가치를 보존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식품기업 또한 전통방식대로 생산하는 모습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거나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2018년 4월부터 영국에서 적용되는 설탕세 도입과 관련, 유럽의 음료 브랜드들은 난관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폴란드인의 63%, 이탈리아인의 60%, 프랑스인의 55%, 독일인의 54% 등 수많은 유럽인들이 설탕 소비를 줄이거나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음료업계는 설탕 대체물질을 넣거나 음료수병 크기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다만 100% 과일즙 음료나 우유를 원료로 한 제품은 설탕세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이들 제품이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모바일 결제기술이 발전하면서 유통매장은 물론 각각의 식품 브랜드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를 차용할 것으로 보인다.

 aT 파리지사 관계자는 “이같은 유럽의 트렌드는 식품제조와 유통방식이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원산지의 전통과 명성· 청정도 등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한국에서도 국산 청정지역 특산물·전통식품 등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만들어 유럽 진출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해영 전문기자/ 이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