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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해외 시장] 한국식 즉석식품, 홍콩 시장을 뚫어라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홍콩 즉석식품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한국식 즉석식품 점유율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전체 즉석식품 시장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기준 9억1천117만 홍콩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에 비해 18.5%, 전년대비 3.5% 상승했다.

특히 실온보관 즉석식품 매출액은 각각 약 6억 홍콩달러, 냉동즉석식품은 2억3천270만 홍콩달러를 기록하며 두 종류의 즉석식품이 전체의 9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일반적인 가정은 맞벌이가 보편적이고 직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긴 편이다. 또, 연중 기후가 무덥고 집안의 조리 가능한 공간이 매우 작기 때문에 홍콩 사람들은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식품, 테이크아웃 등을 선호하고 있다.

홍콩 즉석식품의 최대 인기 메뉴는 중국식이다.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식 즉석식품에는 국물요리, 덮밥, 국수, 완탕 등 매우 다양한 메뉴가 있다. 전체 즉석식품 매출금액 중 67%에 달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한국식 즉석식품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최근 3년 내 더욱 많은 양과 다양한 종류의 한국 즉석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홍콩에는 300여 개 이상의 한국 식당이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식당에서는 비빔밥, 삼계탕, 잡채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일반적인 메뉴뿐 아니라 간장게장, 간장새우, 닭갈비 등 토속적인 음식까지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한국 식당이 많이 보편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한국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한국식 즉석식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코트라 홍콩무역관 관계자는 “식품 수출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고 한국 식품에 대한 호감이 높은 홍콩 시장은 한국 즉석식품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홍콩은 많은 식품회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으로 맛, 가격, 건강 면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최근 홍콩 식당에서는 허니버터, 유자, 마늘 등을 가미한 요리에 ‘코리안 스타일’이라는 이름을 붙이거나, 매운 맛을 강조하기 위해 ‘코리안 스타일 칠리’라고 언급해 판매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며 “한국에서 유행하는 조리법이나 맛을 경험해볼 수 있는 즉석식품, 혹은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반조리식품(재료, 소스, 제조법 포함된 세트)을 출시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자료: Euromonitor, South China Morning Post, KOTRA 홍콩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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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