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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5G시대 핵심은 안전"…KT, 안심형 '기가체인' 블록체인 채택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로 안전한 유통 지원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체인 BaaS’ 상용화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 적용, KT ‘기가체인’ 공개

 

[FETV=김수민 기자] “블록체인은 5G 시대에 사업과 사업, 서비스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는 KT가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GiGA Chain’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의 말이다.

 

5G 시대의 특징으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손꼽는다. 사물간의 연결성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보안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KT는 ‘초안전’이라는 가치를 더했다. 5G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날 KT는 블록체인 핵심 전략사업으로 ▲지역화폐 플랫폼 ‘착판페이’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등을 공개했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하고 2019년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화폐의 안전한 유통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KT는 110억원 규모의 ‘김포페이’를 최근 상용화한 바 있다.

 

착한페이는 버튼을 누르고, QR을 읽은 후 금액을 선택하는 ‘3-STEP’의 간단한 결제 프로세스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앱상에서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며, 지류화폐 발행 비용 대비 30%의 비용절감도 효율성도 확보했다.

 

소상공인을 위해 가맹점 수수로 제로 시스템도 도입했다. 향후 KT는 착한페이를 통해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상품권 발행, 판매, 결제·정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 지자체의 업무추진비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법인형 제로페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3월 ‘GiGA Chain BaaS’ 공식 서비스를 론칭했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상무는 “그간 블록체인은 비용, 기술 전문가의 부재 등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며 서비스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 없이 노드를 구성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 구축도 필요 없어 비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란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계약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금융 거래, 부동산 계약 등에 활용할 수 있다.

 

KT는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 유통, 계약, 기업ICT, 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업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도 선보였다.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IP 주소가 보이는 ‘Invisible IP’ 기술이다. IoT 단말의 해킹 사례 중 99%가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접속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KT는 기가스텔스의 도입으로 IoT 보안 취약점의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가스텔스는 KT GiGA Chain을 통해 사용자, 서버, IoT 단말 등 통신에 관련된 모든 요소들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한다. 또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해 IP가 아닌 ID 기반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한다.

 

이동훈 KT 블록체인비즈센터 미래플랫폼사업부문 팀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특정구간(광통신 구간)에만 적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며 “자사의 기술은 IoT 단말-서버-사용자에 이르는 IoT 서비스 구간 전체의 보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