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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10년간 고기섭취 14% 줄였더니 오히려 비만율 증가

사진=픽사베이

지난 10년간 고기 섭취를 14%를 줄이면서 건강과 어린이 성장이 후퇴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기 대신 과일ㆍ곡류 섭취가 늘면서 오히려 비만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텍사스 A&M대학 동물과학과 구야오 우 교수팀은 최근 발표된 ‘동물과학저널’(Journal of Animal Science)을 통해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줄면서 미국인의 비만율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기 섭취는 근육 단백질의 생성을 돕고 노인의 근육 소실을 완화한다”며 “고기엔 타우린ㆍ카르노신(carnosine)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식물성 식품엔 없는 타우린ㆍ카르노신은 장ㆍ피부ㆍ심장ㆍ눈 등 여러 장기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교수는 “완전 채식주의자(vegan)는 동물성 단백질 같은 양질의 단백질이 사람의 건강ㆍ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선 어린이들의 고기ㆍ우유ㆍ계란 등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이 높아지면서 발육 저하율이 10% 이하로 낮아졌다는 사실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미국의 부모가 자녀에게 가정에서 고기를 요리해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적절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비만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고 기술했다.

특히 몸이 계속 발달하고 성장하는 시기인 어린이에겐 골격근 형성을 위해 고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동물성 단백질의 아미노산 구성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훨씬 균형 잡혀 있다. 옥수수의 아미노산 가짓수는 고기보다 적다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나라 어린이의 발육 장애 비율이 높은 것은 그래서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