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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하루에 커피 3잔 이상 마시면 뇌종양 발병할 위험 낮다

사진=픽사베이

커피를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뇌종양이 발병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보도매체 아사히신문는 지난 5일 커피의 일부 성분이 발암을 억제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일본 암연구센터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본 10개 지역에 사는 40~69세 남녀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커피 마시는 빈도 등 생활 습관을 조사하고 그후 약 20년간의 경과를 살폈다. 조사 기간 중에는 157명에게서 뇌종양이 발병했다.

연구팀은 커피를 하루 3잔 이상이나 1~2잔, 또는 1잔 미만 마시는 빈도에 따라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한 후 뇌종양 위험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인 사람보다 뇌종양이 발병할 위험이 5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들은 커피 속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과 트리고넬린(trigonelline)이라는 성분이 항산화 작용 등의 효과가 발병을 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등에서는 커피를 하루 7잔 이상으로 지나치게 마시면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며 섭취량에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녹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지만, 관련성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본 암연구센터의 사와다 노리에 연구실장은 “뇌종양 사례 자체가 그다지 많지 않아 과학적 근거로 정하려면 추가적인 연구결과를 축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암기구(IARC)의 공식 학술지 온라인판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캔서’(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Impact Factor: 5.5)에 게재됐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