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0.2℃
  • 구름많음강릉 24.2℃
  • 구름많음서울 20.0℃
  • 구름많음대전 21.9℃
  • 구름많음대구 22.3℃
  • 구름많음울산 22.9℃
  • 구름조금광주 22.5℃
  • 구름조금부산 21.9℃
  • 구름많음고창 ℃
  • 맑음제주 22.9℃
  • 구름조금강화 20.2℃
  • 구름조금보은 20.0℃
  • 구름조금금산 21.5℃
  • 맑음강진군 23.2℃
  • 구름조금경주시 23.0℃
  • 구름조금거제 22.0℃
기상청 제공


지역·해외


미국 예일의과대학 연구진 “크랜베리 요로감염 예방 효과 없다”

사진=픽사베이

뉴욕타임즈 등 해외언론들은 지난 27일 미국 예일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크랜베리가 요로감염 예방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예일의과대학 연구진은 평균연령 86세의 여성 18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72㎎의 프로안토시아니딘 활성화 성분이 포함돼 있는 동일한 약효를 지닌 알약을 나눠줬다.

다만, A그룹에게는 크랜베리로 만든 캡슐 알약이라고 설명한 반면, B그룹에게는 크랜베리가 아닌 ‘다른 성분의 약’이라고만 설명해서 효과를 비교하고자 했다.

크랜베리 성분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은 산화방지 효과를 가진 폴리페놀의 한 성분으로, 특히 세균 전염을 막아 요로감염 혹은 요로감염의 한 종류인 방광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험 결과 두 그룹의 실험 전 후 소변 내 박테리아 수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크랜베리 주스 혹은 말린 크랜베리로 섭취할 수 있는 프로안토시아니딘의 양은 매우 극소량이다.

이번 연구는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들에게 현실적으로 섭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의 프로안토시아니딘(크랜베리 주스 약 0.6ℓ에 포함된 양)을 지급했다는 점에서 연구결과의 신뢰을 높이고 있다.

연구진은 “크랜베리가 체내 박테리아 수를 줄여 요로감염을 예방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잘못된 사실”이라면서 “임상의들은 환자에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크랜베리를 예방 차원에서 권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