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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펩시, 2025년까지저 열량 음료 생산 60%로 늘린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음료 제조업체 펩시가 2025년까지 저열량 음료 생산을 약 60%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까지 12온스(약 350㎖) 용량의 음료 가운데 약 60%를 100kcal 또는 그 이하로 생산하겠다"며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펩시 측은 이러한 혁신안을 관철하기 위해 제로 또는 저칼로리 음료 생산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누이 CEO는 "지난 10년 동안 설탕 감축 행보를 보여왔다"며 "설탕을 소비하는 국가들이 급증하면서 우리는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날 기술의 진보는 더 좋은 맛의 음료를 낮은 칼로리로 만들 수 있게 한다"며 "소비자들이 저당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펩시의 이같은 행보는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료는 비만과 당뇨병 등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건강증진과 설탕 음료 소비억제를 위해 설탕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설탕세' 도입을 각국에 권고했다.

펩시는 저칼로리 음료 생산 외에도 나트륨과 포화지방 감축안도 발표했다. 또 2025년까지 물 사용 효율성을 15%가량 높이고 2030년까지 펩시 공급라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약 20% 줄이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

펩시는 현재 180여개 국에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은 약 10억달러(약 1조원)를 넘는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