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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50조원 회복...3분기 전망은?

[FETV=허지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가총액 50조원대를 회복했다. 증권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일 72만원대를 기록했다. 이달 초 주가는 70만원선을 상회했으며 시가총액도 50조원을 넘었다. 현재 시총은 51조원대로 코스피 시장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의 제4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올해 매출 전망을 공식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 전년 대비 15~20% 상승에서 20% 이상으로 올린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원 늘어났다.

6월 가동을 시작한 송도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또 전체 가동이 이어지고 있는 기존 1~3공장의 생산 효율이 높아져 의약품을 더욱 빠르게 생산하게 된 점이 매출 전망을 상향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매출 전망치를 계속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약 3개월 후인 4월에는 이를 15~20%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호실적도 기대된다. 공장 가동 효율화와 예상대비 빠른 4공장 가동 속도, 긍정적인 원달러 환율 효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9688억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300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매출액 9413억원, 영업이익 2857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4공장 생산 능력 증가가 예상보다 잘 진행되고 있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 또한 기존 3조5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대부분이 달러 기반인 만큼 환율 상승(원화값 하락) 구간에 유리하다"며 "하반기 호실적이 전망되는 만큼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호실적이 주가 반등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판가 효과와 전년과 유사한 환율이 호실적의 주요 이유"라며 "3분기 실적은 지난해 항체의약품 성장률 하락 이후 반등하지 못하는 바이오 전방 산업이 반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 완공 목표를 2025년 4월로 앞당겼다. 이로 인한 연계 수주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아라리스 바이오, 에임드 바이오에 투자하며 항체약물접합체(ADC) 관련 기술 확보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