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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년차 강릉 경포대 치즈닭갈비 맛집 솔올통나무집의 비법

[푸드경제TV 김진수 기자] 강릉 하면 떠오르는 향토 음식으로는 감자옹심이나 초당 순두부, 메밀김치전 정도가 알려져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명물 요리라고 할 만한 것들의 개수는 적은 편이지만, 대신 채소나 고기 등의 기본적인 식재료의 맛이 좋다 보니 이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들이 들어서고 있다.

강릉의 솔올통나무집닭갈비는 신개념 맛집이며, 가볼 만한 곳 중에 하나로 알려졌다.

고객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접근성이 좋다는 데 있다. 강릉 경포대에서 불과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보니 여름철 성수기에는 웨이팅이 최소 30분은 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러나 목이 좋다는 것만으로 맛집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솔올통나무집닭갈비가 개점 6년 만에 강릉 맛집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재료 관리와 비주얼까지 생각한 깔끔한 상차림에 있다.

인기 메뉴인 치즈닭갈비 등에 사용되는 닭고기는 100% 국산 닭고기만을 엄선해서 쓴다고 한다.

꼼꼼한 성격의 이곳 사장님은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공을 들이며 강릉과 인근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감자와 맛 좋은 채소 등을 활용해 조화로운 맛을 만들어낸다.

치즈닭갈비가 손님 상에 도달하면 손님들은 너도 나도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매콤하게 볶아낸 닭갈비 사이로 넘쳐흐를 만큼 푸짐한 모짜렐라 치즈가 시선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재료 맛을 살려 ‘맛있게 매운’ 닭갈비에 부드러운 치즈는 다채로운 식감에 녹는 듯한 감칠맛으로 중장년층과 젊은층, 어린이들의 입맛까지 살려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의 추천 메뉴로 알려져 있다.

치즈달갈비 외에도 해물을 넣은 낙지해물닭갈비, 닭발편육, 쟁반막국수 등이 있으며 닭갈비를 다 먹고 나면 날치알 주먹밥과 볶음밥을 추가로 주문해 먹을 수도 있다.

솔올통나무집닭갈비의 또 다른 별미인 닭발편육은 관절 건강에 좋다는 닭발을 이용해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메뉴로 황기 등 한약재를 넣어 잡내 없이 깔끔하다

“여름 한철 놀러 오셨던 손님이 몇 개월 후에 다시 찾는 일이 많다”는 사장님의 말처럼, 솔올통나무집닭갈비는 경포대의 풍경만큼이나 인상적인 맛을 선사하는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