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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비타민D 결핍, 이런 증상까지” 평소 비타민D 섭취하려면

[푸드경제TV 김진수 기자] 비타민D는 신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발견되는 영양소다. 따라서 비타민D가 결핍되면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 평소 충분한 보충이 이뤄져야 한다.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은 골격계 질환이다. 이는 비타민D가 칼슘 대사를 조절하며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인데,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에 차질이 생겨 골밀도가 떨어지고 뼈의 형성이 더뎌진다. 뼈가 약화되면 어린이에겐 구루병, 성인은 골연화증, 고령자는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비타민D 결핍은 치매나 유방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영국 엑시터대학 데이비드 레웰린 교수가 65세 이상 남녀 16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치매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3000여 명과 일반 여성 1만 7000여 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분석하여, 비타민D가 부족한 여성은 유방암 발병 가능성이 27%나 높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비타민D섭취가 부족하면 우울증, 고혈압, 근육통, 심장병 등의 질병 위험이 크다. 따라서 우리 몸에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도록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합성되지만 그것만으로 권장량을 충족하긴 어렵다. 이를 나타내듯 한국인 93%가 비타민D 부족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 대학은 ‘음식 피라미드’를 통해 비타민D 만큼은 매일 영양제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비타민D 영양제를 고르려면, 먼저 원료를 확인해야 한다. 비타민D의 원료는 크게 인공적인 것과 자연 유래로 나뉜다. 인공 성분의 비타민D는 화학적 공정을 통해 비타민D의 분자식을 재현한 것이다. 이 같은 비타민D는 보조인자가 없기 때문에 우리 몸이 오염물질로 인식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떨어진다.

반면 건조효모 등에서 얻은 자연 유래 비타민D는 효소나 무기질 등 원물에 붙어있던 보조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러한 보조인자들은 비타민과 상호작용하며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인다. 자연물에서 얻은 원료 특성상 체내 안전성도 뛰어나다. 따라서 비타민D 보충제를 고를 땐 자연 유래 원료로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료 외엔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타블렛(정제)을 만들 때 결착제, 코팅제, 고결방지제 등의 용도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이산화규소ㆍ스테아린산마그네슘ㆍ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체내 축적 시 유해성 우려가 있는 만큼 제품 선택 시엔 화학부형제가 없는 무(無)부형제 비타민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D 부족은 신체 전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평소 부족하지 않게 보충해야 한다”며 “비타민D 보충제를 구입할 땐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