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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수산가공기업, 홍콩박람회 참가로 B2C를 통한 B2B의 성공적 기회 창출

KOMPPA, 2017 홍콩식품박람회에서 뜨거운 관심 받고 성황리에 종료

[푸드경제TV 최낙삼 전문기자] 제28회 홍콩국제식품박람회(HKTDC Food Expo 2017)가 지난 17일부터 완차이(WAN CHI) 지구에 있는 홍콩컨벤션센타(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21일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홍콩 HKTDC에 따르면 이번 국제식품박람회에는 같은 기간에 열린 홍콩국제차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Tea Fair)와 홈딜라이트엑스포(Home Delights Expo), 뷰티앤웰리스엑스포(Beauty & Wellness Expo)에 29개국에서 2,0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하였으며 행사기간동안 무려 50여만 명이 방문하여 현지 각종 매체에서도 기록적이라고 할 만큼 매우 뜨거웠다.

(사진) 28회 홍콩국제식품박람회가 홍콩컨벤션센타에서 21일까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각각 퍼블릭관(17일~21일)과 무역관(17일~19일)으로 운영된 홍콩국제식품박람회는 국내에서 AT와 충남도, 한우자조금,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많은 기관과 7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여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수출의 길을 모색하는데 집중했다.

국내 수산가공 상품의 상품력 강화와 국내 유통을 포함한 수출 증대를 위해 결성하여 해외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한국수산가공상품수출진흥협회(KOMPPA)는 전체 회원사 중 6개 회원사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하여 홍콩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반적인 국제박람회와는 달리 일반 소비자에게 소매판매가 가능한 퍼블릭관은 그동안 김과 김스낵, 김치와 홍삼 등 익숙한 한국 상품들에 가려있던 상품들을 판매자들이 직접 소개하며 한국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체험과 참여를 일으키는 최적의 장소였다.

이미 한국의 K-POP에 대한 높은 선호와 K-DRAMA에 대한 인기가 자리 잡은 홍콩은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동호회를 만들 정도로 한국의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일본이나 대만과는 달리 아직 홍콩에는 한국 유통회사가 제대로 진출을 하지 못해서 한국산 식품들은 잘 팔리는 특정 품목 위주로 단편적이면서 부분적으로만 소개될 수밖에 없던 실정이었다.

이런 홍콩 소비자들에게 드라마와 영화, TV에서 보던 고등어구이와 새우장조림, 게장과 보리굴비, 명란젓갈과 오징어 젓갈은 쌀에 기반한 홍콩의 식문화와 편리성을 추구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찾는데 익숙한 홍콩 소비자들에게 한국 수산가공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사진) 한국수산가공수출진흥협회는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뜨거운 관심 받았다. / 사진 = 최낙삼 전문기자
(사진) 한국수산가공수출진흥협회는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뜨거운 관심 받았다. / 사진 = 최낙삼 전문기자
홍콩 소비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동아푸드(오마니젓갈)는 황태채무침과 오징어 젓갈, 낙지젓갈을 4일 만에 완판했으며 해오름의 습식 생선돈가스, 부산시수협의 프리미엄 김인 낙동김, SM생명공학의 저염식 고등어 필렛도 완판하며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홍콩식품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남도애꽃 김강 대표는 “여러 박람회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박람회는 처음이다. 홍콩에 사는 사람들이 마치 다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라며 “홍콩 시장을 알 수 있게 되어서 많이 배운 기회였다. 어떻게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올해로 2년째 박람회에 참가하는 SM생명공학의 백만권 대표는 “홍콩은 좁은 도시다. 그게 단점이며 장점인 도시다. 홍콩은 전 세계 식품들이 망라되는 시장으로 소비자들의 평가가 냉정한 도시여서 앉아서 바이어 만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판매와 소비자 대면을 통해 소비자들의 평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강조하며 초기 무역관에 참가했다가 곧 퍼블릭관으로 박람회 부스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수산가공수출진흥협회 회원사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장 판매와 함께 씨티슈퍼(City Super)에서의 입점 기념 프로모션을 확정했으며 마카오 현지슈퍼 입점과 한인마켓 입점을 초도 계약을 체결했다.



최낙삼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