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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지긋지긋한 성인 여드름흉터, 해결책은 없을까

[푸드경제TV 김진수 기자] 여드름은 사춘기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울긋불긋 여드름은 청소년기, 외모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있어 공공의 적과도 같다. 문제는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 흔적이 지속적으로 남는다는 점이다. 바로 여드름흉터다.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보다 더욱 고약한 존재다. 개선되기 힘들 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보기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하게 올라온 여드름 흉터나 거뭇거뭇한 여드름 자국은 대부분 잘못된 여드름 관리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드름을 짜는 등 과도한 자극을 가할 경우 주변 피부 조직 손상에 의해 여드름 흉터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사춘기 시절에는 다른 사람에 비해 덜했으나 성인이 되어 유독 여드름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이른 바 성인여드름이 그것이다. 성인 여드름은 염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함부로 짜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여드름을 함부로 짜면 손에 묻은 세균에 의해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여드름흉터를 초래한다.

또한 여드름을 짤 때 여드름 안의 고름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피부 조직 내에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이는 여드름흉터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실제로 여드름 흉터의 대부분은 불결한 손으로 여드름을 건드려 염증이 더욱 심해진 경우다.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을 짜다가 세균에 감염돼 곪거나 피부조직이 손상되면서 생기게 된다. 따라서 상처 부위가 움푹 팬 형태를 띤다.

여드름 흉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손으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방치해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 기기로 압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생활 속 정상 패턴을 유지함으로써 여드름 자체를 예방하는 것도 필수다. 스트레스 해소 및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 등을 통해 여드름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상생활 속 특히 수면 부족은 정상적인 성장 호르몬에 의한 피부 재생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수면 부족은 각질 및 염증 유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드름 흉터의 경우 이미 피부조직이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웬만한 자가 관리로는 없어지지 않는다. 이를 감추려고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면 오히려 모공을 막아 흉터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치료를 알아볼 때 알아두어야 할 점은 여드름 흉터와 여드름 자국은 별개라는 것이다. 여드름 자국은 여드름이 염증으로 진행되고 난 후 붉거나 혹은 갈색으로 착색되는 것을 말한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서서히 옅어지게 된다. 다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영구적인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청소년기 때 여드름 관리를 잘못하여 영구적으로 여드름흉터가 남는 사례가 많은데 이때 피부과를 찾아 전문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라며 "전문적인 여드름 치료로는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만 파괴하는 고바야시절연침 등이 있고 여드름흉터 치료로는 피부를 재생하는 레이저, 흉터조직을 벗겨내는 박피, 자신의 피부세포를 이용한 ‘섬유아세포치료 등이 있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