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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감독, “한번 뿐인 인생이라면 ‘어차피’ 보다는 ‘반드시’ 속에 살아야 한다”

[푸드티비뉴스 이정미 기자] 김성근(75)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17일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리더십’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김 전 감독이 지난달 2일부터 야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울산공고에서 학교장의 요청으로 이루어 졌다.

이날 특강에서 김 전 감독은 자신의 좌우명인 ‘일구이무(一球二無)’ 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전 감독이 자주 인용하는 일구이무는 ‘선수에게 두 번째 공은 없다’ 는 말로 철저하게 준비한 후 공 하나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진) 울산공고에서 특강중인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라는 저서를 쓰기도 한 김 전 감독은 “못한다고 선수를 잘라 버리면 그 리더는 능력이 없는 것이다. 선수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지도자의 능력” 이라며 “얼마만큼 선수를 진실성 있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선수와 감독사이에 신뢰감이 형성되고 선수는 성장할 수 있게 된다” 고 말했다.

또, 김 전 감독은 “인생과 야구는 한치 앞도 알 수가 없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기회는 여러 번 오지 않는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고 밀했다.

이어 김 전 감독은 “시합에서 패배하면 남의 탓을 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의 탓을 하면 답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며 “벼랑 끝에서 새끼 손가락에 자기 생명을 걸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지 말고 한계를 계속해서 극복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감독은 “한번 뿐인 인생이라면 ‘어차피’ 보다는 ‘반드시’ 속에 살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야신’ 에서 ‘야인’ 이 된 김 전 감독은 고등학교 및 대학교 야구선수들은 지도하면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야구장에서 늘 자신이 강조했던 말대로 '김성근' 스러운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