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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독서경영] 다시 시작하게 하는 힘

- 자신만의 특별한 선택을 통해 특별한 사람이 되라

[전형구 강동대 교수] “특별한 선택을 하는 순간 일어나는 기적” 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상식과는 거리가 한참 먼 특별한 사람’ 존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플로리다의 작은 해변마을에서 삶에 대한 특별한 멘토링을 교훈적이고 흥미롭게 전게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책이다.

존스는 몇 살이 되었는지도 모르고 사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노인이지만, 작은 해변마을 사람들이 곤경에 처하게 되면 그 사람 앞에 슬그머니 나타나 옆에서 함께 걸으며 곤경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지혜를 알려주곤 한다. 시계를 보지 않고도 시간을 분 단위로 정확히 말하고, 속으로 혼자 던진 질문을 마치 직접 들은 것처럼 태연히 대답하기도 하고, 복잡한 고민조차 세상에 그렇게 쉬운 일이 없다는 듯이 명쾌하게 정리해 주는 조금은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이미 성공을 했던 사람이나, 성공을 못하고 실패를 했던 사람이나 상관없이 인생에 있어서 어느 한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슬그머니 다가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알려준다.

이 책은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모든 것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 때” 라는 주제로 여섯 가지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2장은 “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인다” 라는 주제로 네 가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3장은 “특별한 나를 만드는 특별한 선택”이라는 주제로 네 가지 이야기를 통해 특별한 선택을 안내하고 있다. 4장은 “두려워하지 말고 걷자 계속 걷자” 라는 주제로 네 가지 이야기를 통해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사진) 전형구 강동대 교수

“자넨 지금 자네 인생에서 가장 큰 벽과 마주쳐 있네. 지금은 혼란스럽겠지만 자네는 싸우고 있고 언젠가는 그 벽을 뛰어넘겠지. 자네 머릿속에는 우주를 뒤흔들 놀랄 만한 힘이 있는데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야. 깨닫지 못하니 지금은 알지도 못하겠지. 몇 년 뒤 자네가 이 모든 상황을 뒤돌아볼 수 있을 때까지는 아마 이해하지도 못할 걸세.”

나는 손끝 하나 까닥할 수 없을 만큼 탈진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에 오래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다시 차디찬 밤거리로 나가기 전에 잠시 쉬다가 아마 깜박 졸았던 듯싶다. 그동안 내 마음은 존스의 주변을 떠돌았다. - <우리는 세상이 더없이 복잡하다고 생각한다> 중에서

“자세히 보세요. 태양의 움직임은 아이들의 일생 중 이른 시기 몇 년과 같답니다. 부모들은 시간의 흐름을 못 보고 무뎌지곤 해요. 또한 그 시기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들에도 장님이 되곤 하지요. 우리 생각으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싶어도 태양은 마치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기 때문에 싫증을 내고 한눈을 팔게 됩니다. 다른 곳을 본 그 잠간 동안에 태양은 - 또는 우리 아이들은 - 눈에 띄게 움직여 버리고 말지요. 또는 떠나 버리고요. - <기회의 순간은 결코 길지 않다> 중에서

“그것은 결과 속에 나타납니다. 사람의 생각 과정은 하나의 씨앗이 삭을 틔우고 식물로 성장해 가는 것과 유사합니다. 씨앗은 몇 년이나 자라서 마침내 어른이 되면 열매를 맺지요. 달거나 쓰거나 그 열매의 질은 오래전 그 식물이 어렸을 때 어떻게 관리되었는지에 다라 결정됩니다.

이것이 왜 우리 자녀들에게 있어 부모의 역할이 그렇게 중요한지를 설명해 주는 이유입니다. 어린 시절은 올바른 사고를 다듬어 주기 가장 쉬운 시기입니다. 오늘날 많은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가르친다고들 말합니다.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나쁜 생각의 완벽한 예입니다. 사회 집단이란 때때로 잘못된 내용을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위험한 결론을 내리는 능력도 있어요.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느냐는 그 사람이 ‘어떻게’, 어떤 관점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이 정확하고, 안전하고, 적절한 결론을 내리는지에 따라 회사의 성패가 갈린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 <목표를 세우지 말고 목표를 구체화하라> 중에서

노인이 이야기를 계속하자 베이커는 고개를 끄덕였다.

“젊은이. 자네는 방금 빚 없는 인생이 비범한 인생이라고 인정했네. 비범한 인생이란 하나의 목적지라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선택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자네는 이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선택해야만 하네. 세상에는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길이 있겠지만 자네가 원하는 목적지로 이끌 길은 단 하나뿐일세. 그건 시간의 역설이기도 하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 우리가 얼마나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지. 동시에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선택할 수 있네.” - <지금까지 한 일반적인 선택을 의심하라> 중에서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은. 그 뒤에 일어나는 모든 일의 열쇠라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성공이건 실패건, 사람의 생각은 - 그가 생각하는 방식은 - 하나의 인생이 만들어지는 기본 구조일세. 생각은 결정을 난내하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관점이 모든 선택을 결정한다네.

선택과 결정은 행동을 만들어 내지. 행동이란 사람이 몸으로 나타내는 움직임과 입으로 하는 말을 포함하는 것일세. 행동이란 무엇을 어떻게, 또 얼마나 자주 행하느냐라고 볼 수 있네. 또한 무엇을 누구에게, 어떤 어조의 목소리로 말했는가도 포함되지. 이런 관점에서, 행동은 거의 모든 것을 뜻하네. 눈 깜박임과 숨 쉬는 것을 제이하고 말이야. 심지어 잠자는 것도 하나의 선택된 행동일세.” - <우리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 중에서

그는 행복했다. 그는 슬펐다. 살아오면서 베이커는 분노, 두려움, 슬픔, 사랑, 그리움, 증오, 패배, 기쁨, 상실, 그 외에도 수백 가지 느낌을 맛보았다. 베이커는 희망은 어떤 느낌인지 이해했고, 속을 갉아먹는 듯한 걱정과 불안의 고통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확신에 찬 평화로운 고요함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었다. 바로 지금 이 순간까지는.

그는 압도되었다. 그러나 그의 마음과 심장 속에서 삶의 의미가 있는가 하는 의심은 이제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자신을 넘어서는 목적, 오늘을 넘어서는 목적, 내일을 넘어서는 목적, 사명을 갖고 있었다. 넘어선다고? 그래, 그는 알고 있었다. 한순간 참된 진실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행운은 언제나 당신 곁에 있다> 중에서

< 다시 시작하게 하는 힘 / 앤디 앤드루스 저 / 36.5 출판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우리는 살아가면서 지치고 힘들고 실패를 할 때마다 하늘에서 큰 행운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곤 한다. 때때로는 로또 같은 일확천금의 대박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행운은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라고. 만약 당신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리 찾아 헤매도 결코 행운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그러니 행운을 바라기 전에 먼저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또한 저자는 존스라는 노인의 입을 통해 ‘다시 시작하게 하는 힘’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지금의 당신을 만든 건 다름 아닌 당신 자신이라고. 과거의 선택이 지금의 당신을 만들었다면 지금부터 하는 선택으로 미래의 당신을 새로이 만들 수 있다’는 일침을 주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내면에 자신이 알지 못하는 무한한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 그 무한한 능력을 슬리핑 자이언트(잠자는 거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잠자고 있는 내면의 자이언트를 깨우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이 모르는 잠재된 능력을 어떻게 끌어낼 건인가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인생의 목표가 될 것이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할 때 내 안에 잠자고 있는 거인이 밖으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특별한 사람이란 없다. 다만 특별한 선택을 해 온 사람만이 특별해 질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로또 같은 대박의 행운을 바라기 전에 먼저 자신만의 특별한 선택을 통해 특별한 사람이 되어보기를 기대해 본다.



전형구 강동대 교수 /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