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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인증 추진

[푸드티비뉴스 박소영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식사나 간식대용으로 빵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건강한 빵의 소비 유통환경을 조성하고 대형 프렌차이즈의 자본력에 밀려 경영이 악화되는 동네빵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인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트랜스지방은 불포화 지방인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고체형태로 만들어 보관과 사용이 편리하게 가공한 지방이다. 마아가린, 쇼트닝이 대표적이며 주로 제과·제빵, 튀김류 등 식품제조·가공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트랜스지방이 체내에서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낮추어 혈관내 콜레스테롤을 축적해 심장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WHO는 트랜스지방 섭취를 전체섭취 열량의 1%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2010부터 매년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인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52개소가 ‘트랜스 지방 안심제과점’ 인증돼 관리 되고 있다. 올해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을 신청한 신규 업소 10개소에 대해 추가 인증할 계획에 있다.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은 프랜차이즈나 대형백화점에 입점된 제과점을 제외한 일반 제과점을 대상으로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을 희망하는 제과점의 신청을 받아 추진한다.

신청한 제과점은 8월~9월에 대한제과협회인천지회에서 실시하는 트랜스지방 없는 건강한 제과·제빵 기술교육을 이수하고 트랜스지방 저감화를 추진하는 우수 식품제조업체 견학 등의 교육을 받는다.

시는 신규 신청한 제과점에 대해 10월 현지방문해 업소시설 및 종사자에 대한 위생관리, 트랜스지방 원자재 사용 여부, 기술교육 이수 및 견학 참여 여부 등 10개 항목을 평가하게 된다. 업소에서 주로 판매되는 제품을 수거해 보존료, 트랜스지방 함유 여부 등에 대하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현지 평가결과 100점만점에 80점이상의 평가를 받고 수거검사결과 적합한 업소에 대해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으로 인증한다.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으로 인증된 제과점에는 업소 외부 잘 보이는 곳에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표지판을 부착해 주며 제과점에서 필요한 위생용품도 지원하고 시, 군·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홍보를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기존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인증업소 52개소에 대해서도 오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업소를 현지 방문해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운영실태를 재조사한다. 주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통해 트랜스지방 함유 여부 등을 검사하여 적합한 업소에 대하여 재 인증하고 부적합한 업소에 대하여는 인증 취소하는 재정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에 있다.

시 관계자는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인증 사업의 추진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빵류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소규모 동네 빵집의 활성화를 도와 골목상권의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인증업소에 대한 대 시민홍보를 강화해 많은 제과점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