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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중국, '새롭고 다양한' 식품 대세, 일본 '간편식' 화두

■중국 식품 트렌드, ‘새로움’, ‘다양성

중국의 식품 트렌드는 2가지로 요약된다. ‘새로움’, ‘다양성’이다. 이러한 식품 트렌드를 이끄는 이들은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다. 특히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바링허우’(八零後)세대다.

중국과 외국 식품업체들은 바링허우 맞춤형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바링허우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내놔야 성공할 수 있어서다. 업체들이 출시한 상품은 ‘글로컬’(global+local)’ 제품이다. 글로컬은 외국적 맛에 전통적 요소를 결합했다란 의미다. 자몽에 전통차 ‘홍차’를 더하거나 열대식물 ‘노니’향을 첨가한 과일음료가 대표적이다.

애니 리우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중국 지사장은 식음료 분야에서 소비자들에게 건강하다는 건 이제 당연한 요소라며 새로움과 다양성까지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요소들을 충족하면 비싸도 팔린다라고 덧붙였다.

식품업계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바링허우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추진한다. 특히 SNS를 공략한다. 온라인에서 ‘맛있다’라는 평가가 확산되면 매출이 늘어서다. 차(茶) 기반 음료회사 ‘헤이티’(HEYTEA)가 이러한 SNS효과를 본 대표 사례다.

■ 일본 식품계 회두, '간편식'

일본 식품계 화두는 ‘HMR(Home Meal Replacement)’이다. HMR은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뜻한다. 일본에선 ‘나카쇼쿠(中食)’라 불린다. 집밥과 밖에서 먹는 밥의 중간(中) 식사(食)라는 의미다.

나카쇼쿠는 1인가구 청년과 노인 수가 늘며 트렌드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일본 2015년 1인가구는 전체 가구 수의 33.3%다. 2035년엔 37.2%로 늘어날 전망이다. 65세 이상 가구 비중도 2015년 35.7%로 조사됐다. 2035년엔 40.8%로 파악됐다. 일본 HMR 시장 규모도 약 20조원으로 커졌다.

HMR 식품은 간편식에서 주식으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다. ‘쿠스메기 쇼이치’ 일본 키요모토철공주식회사 기술고문은 “맛을 살리면서도 나트륨을 넣지 않고 칼로리를 낮춘 건강 요소까지 살리려면 기술의 힘이 필요하다”며 “식품업계에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식품기술을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