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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생리컵 비경험자 10명 중 7명 “호감 없다”

생리컵 비경험자 여성 10명 중 7명은 거부감 등의 이유로 생리컵 사용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국내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생리대, 탐폰 등에 대한 사용현황, 사용기준 등과 함께 최근 새로운 생리용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생리컵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경험 등을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0~60세 미만 가임 여성 1,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허가가 없는 생리컵은 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체류,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구입·사용한 적이 있는 153명을 추가 조사했다.

생리컵 인지도 및 사용경험 조사 결과 생리컵에 대한 인지도는 응답자의 41.1%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10∼20대가 6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으며, 30대(42.5%), 40대(21.1%), 50대(20.5%) 순으로 나타났다.

생리컵 사용 경험자(199명)를 대상으로 사용 시 경험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경제적 부담감소’ 87.4%, ‘환경보호’ 85.9%, ‘피부알레르기 예방’ 85.4% 등 항목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생리컵 비경험자 중 생리컵에 ‘호감이 있다’는 응답은 31.6%, ‘호감이 없다’는 응답은 68.4%로 조사됐다.

생리컵 사용에 대한 비호감 이유는 ‘체내 삽입에 대한 거부감’ (79.2%)이나 ‘세척·소독 등 위생관리 문제’(59.4%), ‘사용방법 등 어려움’(57.3%) 등을 꼽았다.

식약처는 “생리컵 사용시 반드시 손을 청결히 한 후 사용하고 사용 후 제품을 깨끗하게 세척‧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크기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사용 시 통증이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즉시 제거한 후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하며, 해당 제품에 손상이나 변색‧변형이 있는 경우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