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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봄바람이 느껴지는 거제도로 맛집탐방 떠나요

(사진=거제시청 문화관광과)

거제도는 남해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동백섬으로 불리는 지심도, 동화 속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매미성, 아름다운 자갈을 자랑하는 학동 몽돌해수욕장, 봄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바람의 언덕, 이국적인 외도보타니아는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 여행지로도 각광받는 거제도는 만발하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봄 여행지로도 재조명 받고 있다.

거제도에선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싱싱한 해산물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거제도에 꼭 한 번 방문해볼 만하다는 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거제시청 문화관광과)
(사진=거제시청 문화관광과)

거제 8경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외도 보타니아(밖섬, 조라도)에서 지중해에 온 듯한 이국적인 경치를 느낄 수 있다. 거제도와 4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하며, 강우량이 많아 여러 가지 난대 및 열대성 식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맑고 푸른 바다에 둘러싸여 있고 거제도, 해금강, 홍도, 대마도 등을 관망할 수 있어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

외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 있다. 서도에는 약 1만여 평 가량의 식물원과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다. 동도는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학동흑진주 몽돌해변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힌다. 특히 파도가 칠 때 몽돌이 굴러가며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거제시청 문화관광과)
(사진=거제시청 문화관광과)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느낄 수 있는 바람의 언덕은 거제도에서 꼭 들러야 하는 장소다. 해금강 가는 길에 위치한 도장포마을의 북쪽에 위치한 언덕에서는 평화로움과 봄바람을 느낄 수 있다. 원래 지명은 '띠밭늘'이었으나 2002년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거제시는 거제8미를 선정해 거제도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거제시청 문화관광과)
(사진=거제시청 문화관광과)

그 중 멍게·성게 비빔밥은 거제 특미로 손꼽히는 거제도 대표음식이다. 매년 4~6월경에 주로 채취되는 살아 있는 멍게를 이용해 신선함을 즐길 수 있다. 살아 있는 멍게 속 뻘을 제거하고 다져 약간의 양념과 간으로 버무린 후 저온에서 반숙성 시킨다. 먹기 직전에 살짝 얼려 참기름, 깨소금, 김가루와 따뜻한 밥에 비벼먹는 음식이다. 멍게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맑은 생선국도 유명하다. 인근에서 잡히는 제철 생선(도다리, 노래미, 우럭 등)으로 특별한 조리법을 사용해 끓여 비린내가 없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멍게비빔밥과 함께 손꼽히는 별미인 성게비빔밥은 청정해역인 거제만에서 해녀들이 직접 잡아 올린 성게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게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성게는 피로회복에 좋은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사진=거제시청 문화관광과)
(사진=거제시청 문화관광과)

거제의 봄철 음식으로 도다리쑥국이 빠질 수 없다. 육지의 대표적인 봄철음식인 쑥과 바다의 대표 봄철 음식인 도다리가 만나 환상의 맛을 낸다. 육질이 단단하고 부드러운 생도다리에 쑥과 된장을 넣어 끓인 도다리 쑥국은 구수한 향과 담백함을 자랑한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