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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과음·가공육·비만’…위암 3대 위험요인

위암의 3대 위험요인이 과음, 가공육 과다섭취,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의학뉴스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이 위암과 관련된 연구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소금에 절인 가공육 등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햄, 베이컨, 핫도그, 일부 소시지 등 소금에 절이거나 방부제를 첨가한 가공육을 매일 50g(베이컨 2조각) 이상 먹으면 위암 위험이 18% 높아진다는 것.

특히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절인 채소와 염장하거나 말린 생선을 비롯해, 구운 육류와 생선도 위암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과일, 특히 감귤류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어 위암의 3대 위험요인 중 하나로 비만을 꼽았다. 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기준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에 해당하면 위-식도 접합부에서 나타나는 근위부 위암 위험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BMI는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되는데, 5점 올라갈 때마다 근위부 위암 위험이 23%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음도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 알코올음료를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 마시면 위암 위험이 비만의 경우와 같은 정도로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