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전자


LG전자, AI·로봇 등 미래 기술 선점에 '박차'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약 300만달러 투자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탑재한 ‘챗봇’ 선보이기도
LG사이언스파크, 연구인력 2만2000여명으로 확대 계획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LG그룹이 AI·로봇 등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로봇, 전장 사업을 차기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특히 AI와 로봇 분야의 사업부를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으며,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22일 미국 로봇개발업체인 ‘보사노바 로보틱스’에 약 300만달러를 투자해 약 5%의 지분을 인수했다. 보사노바 로보틱스는 2005년 설립돼 로봇과 컴퓨터 비전(로봇에 시각 능력을 부여하는 기술),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실시간 매장관리 로봇·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또 지난해에는 서강대의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인 ‘에스지로보틱스’와 기술협력 MOU 체결하고 30억원의 R&D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에 약 90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으며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1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AI랩 신설과 투자펀드 조성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토론토 AI랩과 함께 미래 사업에 투자할 벤처투자펀드를 만들고 향후 5년간 5000만달러를 출자하는 방안을 최근 결정했다.

 

한편 LG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를 활용해 챗봇 서비스를 만들기도 했다.

 

챗봇 서비스는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실시간 고객 대응 서비스다. 스스로 학습하며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상담 서비스의 품질도 향상된다. LG전자는 대화 시나리오를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 약 1000건의 고객 상담사례를 분석해 챗봇을 개발했다.

 

AI와 로봇에 대한 LG전자의 높은 관심은 지난 ‘IFA(International Funkausstellung) 2018’에서 재확인 된 바 있다.

 

지난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박일평 LG전자 사장이 기조연설을 나섰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서 조 부회장은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AI 관련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을 설명했다. LG전자는 AI 분야에서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앞세워 강력한 솔루션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LG는 AI, 로봇과 관련한 투자 및 인수와 함께 이를 뒷 받침할 인재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개장한 LG사이언스파크가 대표적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로봇, 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여명이 집결해 있다. LG는 2020년까지 연구 인력을 2만2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