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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 "100년 기업 도약에 최선"

포스코 “최 회장 후보, 전략가이자 강한 추진력 갖춘 전문경영인”
최 회장 후보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상생,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

[FETV(푸드경제TV)=최순정 기자] 50년 역사의 포스코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비엔지니어 출신인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낙점됐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최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비서울대’ 출신이다. 지난 20년간 포스코 회장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아닌 인물은 없었다. 장인화 포스코 사장과 마지막까지 회장 후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후보 면접을 진행했던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는 “철강 공급과잉과 무역규제 심화 등 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고, 비철강 그룹사업에서도 획기적 도약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최 사장 낙점 배경을 설명했다.

 

최 사장은 포스코 그룹 내에서 무역·건설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를 경험해왔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2008년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상무를 지냈고, 2015년에는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을, 2017년 포스코 CFO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포스코 측은 최 사장에 대해 “그룹 내에서 전략가이자 강한 추진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며 “정준양 회장 시절 과잉됐던 포스코 그룹 투자사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2015년 포스코가 철강경기 위축과 함께 신규 투자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당시, 그룹 구조 개편을 강도 높게 추진하며 포스코건설과 에너지를 흑자전환 시킨 바 있다.

 

최 사장은 지난 2월부터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의 주요 소재인 음극재와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등 탄소소재 사업에 진출하며 포스코 그룹 소재 분야 핵심 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다.

 

최 사장은 25일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며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 고객사, 공급사, 주주, 국민 등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 내정자는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차기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