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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1번가에 5000억 유치…“한국형 아마존으로 키운다”

11번가, SK플래닛서 독립 법인으로 출범
H&Q코리아 등에 5000억원 투자 받아

 

[FETV(푸드경제TV)=김수민 기자] SK플래닛이 11번가를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키면서 ‘한국형 아마존’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11번가에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의 11번가를 분리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11번가는 2016년 SK플래닛에 흡수합병된 지 2년 만에 별도 법인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OK캐쉬백, 시럽(Syrup) 등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사업 조직은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테크엑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SK플래닛은 7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을 거친 뒤 9월 1일 양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우선 신설 법인으로 분사되는 11번가는 e커머스 시장에서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총 투자 규모는 5000억원이며 이번 투자로 11번가의 기업 가치는 2조원을 넘어섰다.

 

향후 11번가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등 ICT 기술과 결합한 획기적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신선식품·패션 등 영역으로 오픈마켓을 확장하는 한편 간편결제 ‘11pay’ 확대도 추진한다.

 

또 다양한 유통사들과 제휴를 통해 차세대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최근 SK텔레콤이 BGF와 손잡고 헬로네이처를 조인트벤처(JV)로 전환, 신선O2O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 낸 것도 맥을 같이 한다.

 

OK캐쉬백, 시럽 등 SK플래닛 사업 조직과 SK테크엑스의 합병 법인은 SK ICT 패밀리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Data & Tech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다. 합병 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 개발 역량을 합쳐 플랫폼 개발 등을 B2B로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측은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SK텔레콤 전체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