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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계대출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 ‘기준금리’ 인상은 당분간 유보될 듯

5월, 은행권 가계대출 5조3000억원 늘어나… 이주열 총재 “통화정책 완화 유지”
내수 및 고용 등 국내여건 고려…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낮아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포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은행의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5조3000억원 늘어났다. 지난 4월 5조2000억원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4조1000억원, 올 1월(2조7000억원), 2월(2조5000억원), 3월(4조2000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6개월간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개별주택담보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집단대출 증가로 인해 4월(2조5000억원 증가)보다 폭이 확대된 2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특성이 반영돼 2조5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최대 증가폭을 보이면서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7월 금리인상론’은 일단 힘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창립 제68주년 기념사에서 “국내경제가 건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아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융 불균형이 커질 수 있는 점과 긴 안목에서 경기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정책 운용 여력을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은 내수와 고용이 회복될때까지 금리인상을 보류하겠지만 미국과의 금리역전을 고려하면 계속 미룰수만도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달 중으로 지난 3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24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로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