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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자산운용, 북미회담 맞아 ‘2세대 통일펀드’ 출시… 통일수혜 종목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통일 이후까지 내다보는 ‘통일펀드’… 장기적 관점으로 종목 편입 확대
‘BraveNewKorea’ 한반도에 평화의 신세계가 펼쳐질 것으로 강하게 기대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북미정상 회담 하루 전인 11일 BNK자산운용이 일명 통일펀드인 ‘BNK BraveNewKorea증권투자신탁1호(주식)’을 출시했다. 이날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금융투자협회 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상품 개발배경과 운용방향, BNK자산운용의 성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BraveNewKorea펀드는 남북관계 개선이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전체의 경제 플러스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1세대 펀드의 단점을 보완해 2세대 통일펀드로 선보이게 됐다”고 상품 취지를 설명했다.

 

펀드명인 BraveNewKorea는 이 대표가 애널리스트로 근무할 당시 소설 ‘브레이브 뉴 월드(멋진 신세계)’에서 이름을 차용해 ‘브레이브뉴코리아’라는 보고서를 작성한 경험에서 나왔다. 이번 통일펀드도 남북의 평화가 진척되면서 한반도에 새로운 멋진 신세계가 펼쳐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작명했다고 밝혔다. 상품의 이니셜인 BNK도 회사명과 동일하다.

 

1세대 통일펀드와의 차이점에 대해 이 대표는 “기존의 통일펀드는 인프라 중심으로 구성되어 종목 자체가 많지 않았다”며 “2세대 통일펀드는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구성을 벗어나 전면적으로 종목을 확대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 BNK자산운용 주식운영본부장은 “과거 펀드가 통일과 크게 관계없는 포트폴리오로 대동소이하게 운영되었던게 사실이다”며 “BraveNewKorea에는 우리만의 분명한 색깔을 담았다. 초기에는 경협쪽으로 가면서 중반기 이후 남한기업의 북한의 직진출까지 예상, 장기적인 안목으로 종목을 선정했고 또 새로운 종목을 찾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단 구체적인 편입종목에 대해서는 이날 말을 아꼈다.

 

BraveNewKorea펀드는 △남북 경제협력 △남북 경제통합 △북한 내수시장을 선점하는 국내기업 △통일 가정시 투자가 확대될 기업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통일에 따른 수혜 예상 업종 및 종목에 집중투자를 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남북경협 관련 테마에서는 기초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철도, 건설, 전력, 가스 등 관련 종목과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의류와 북한주민의 소득 향상과 관련해 식음료 업종이 포함된다.

 

경제통합 테마에서는 북한에 대한 투자확대를 예상 금융주에 주목하고 북한의 취약한 의료 인프라를 고려해 제약업종을 수혜 종목으로 포함했다. 이후 북한 내수시장이 확대될 경우 유통과 소비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통일 이후에는 관광, 바이오, 우주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에 주목할 예정이다.

 

이윤학 대표는 “북한은 꾹 눌려진 용수철과 같은 상태라서 얼마나 튀어오를지 예상할 수 없다”며 “미래의 수익률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내일 북미정상 회담 이후에 우리가 예상한 이상의 새로운 세상이 우리나라와 우리 주식시장에서 펼쳐질 것으로 강하게 기대한다”고 펀드의 흥행을 점쳤다.

 

향후 BNK자산운용의 경영방향에 대해 이 대표는 “2020년 10조 달성을 목표로 한다.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충분하고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며 “전체 셋업을 놓고 보면 80%가 이루어졌다고 본다. 대체투자본부도 더 사이즈를 키울 예정이고 BNK금융그룹내의 시너지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펀드에도 그룹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금융지주 계열 운용사로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면서 성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