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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NH투자증권 "하반기 부동산시장, 조정에서 하락으로"

 

[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부동산시장이 올해 하반기 조정국면에서 하락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올해부터 시행 중인 분양권 전매제한, 양도소득세 중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의 정부 규제와 대출 규제, 향후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우려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런 요인으로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여력과 투자심리가 악화했을 뿐만 아니라 다주택자의 갭투자(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이처럼 주택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최근 입주물량도 증가해 역전세난과 전세가율(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하락세가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보유세 개편방안을 검토 중이며 하반기에 종합부동산세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 시장환경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다주택자 대상 양도소득세 중과에 이어 고가주택 보유자 대상 종부세 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은 조정국면에서 하락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종부세 인상 방안으로는 1주택자에 대한 과세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6억원으로 강화하거나 6억원 초과 과표구간별 세율을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종부세가 인상되면 강남지역 주택수요가 진정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다만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가 없는 비조정대상지역 내 신규분양 물량,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주변시세보다 싸게 공급되는 신규분양 물량 등으로의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