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은행권, 7월부터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뱅크사인' 도입

모바일뱅킹·인터넷뱅킹 모두 사용 가능

 

[FETV(푸드경제TV)=오세정 기자] 다음달부터 은행권에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공동 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이 도입된다.

 

은행연합회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은행공동 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을 오는 7월부터 상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뱅크사인은 공개키(PKI; Public Key Infrastructure) 기반의 인증 기술,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폰 기술 등 첨단기술의 장점을 활용해 전자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인증서비스다. 은행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첫 번째 공동사업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연합회는 설명했다.

 

뱅크사인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서 개별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 로그인하고 인증 수단으로 뱅크사인을 선택하면 된다. 이어 뱅크사인 앱을 내려받아 활성화한 뒤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 본인 확인 절차, 계좌비밀번호 입력 등을 하면 된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 특성인 참여자 간 합의와 분산저장을 통해 인증서의 위·변조를 방지하며, 전자서명 생성정보인 개인키를 스마트폰의 안전 영역에 보관해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연합회는 밝혔다.

 

스마트폰 앱 인증으로 모바일뱅킹과 PC 인터넷뱅킹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와 병행해 쓸 수도 있다. 특히 인증서 유효기간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인증서 갱신에 따른 불편을 줄였다.

 

앞서 2016년 11월부터 연합회와 18개 회원은행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의 뱅크사인 도입을 추진해왔다. 여기서 지난해 11월부터 뱅크사인의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됐고 올해 4월 말부터는 일부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거래 환경 테스트를 마쳤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뱅크사인 시행초기는 은행권부터 도입되지만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으로 이용 범위가 확대되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