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전국의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7개월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4월 전월세전환율이 6.3%로 3월과 같았다고 8일 밝혔다. 2017년 10월 이후 7개월 연속 6.3%에 머물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연간 임대료를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누면 된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5.8%, 단독주택 7.0%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아파트 전환율은 4.4%, 연립·다세대 5.8%, 단독주택 7.0% 순이었고, 지방은 아파트 5.3%, 연립·다세대 9.1%, 단독주택 9.6%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 5.8%, 지방 7.6%로 집계됐다. 서울의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2개월 연속 5.4%를 기록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전월세전환율이 5.6%로 지난달(5.7%)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세입자의 월세 부담이 증가한 것이라기보다는 최근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며 상대적으로 전세 보증금 하락 폭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세종의 전환율이 5.3%로 가장 낮았고 경북은 9.2%로 가장 높았다.
전월세전환율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