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자동차


[why] “최대한 팔아라”…르노삼성, 6월 총 동원령

가격 할인·이벤트에 OEM차 판매까지...다음 카드는

 

[FETV(푸드경제TV)=정해균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극심한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격 인하 등 쓸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초부터 주력 모델의 경쟁력이 떨어지며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르노삼성의 올 1~4월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7342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9222대) 대비 20.4% 뒷걸음질친 수치다. 5개월 연속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5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내수 최하위로 떨어졌다.

 

르노삼성은 이달부터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SM3’의 가격을 가솔린 모델 기준 75만~115만원 인하한다.  지난 5월 SM3 내수 판매량은 213대로 지난 4월(376대)보다 43% 감소했다. 최상위 사양 RE는 기존 2040만원에서 75만원을 내린 1965만원에 판매된다. LE는 115만원 할인한 1795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SE도 85만원 깎아 1665만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준중형 세단 가솔린 모델 중 최상위 트림 가격이 2000만원 아래로 책정된 것은 SM3가 유일하다. 가격은 내렸지만 차량 옵션은 그대로 유지한다.

 

 

르노삼성은 또 해외에서 생산해 국내로 수입해 파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자동차 판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중순부터 소형 해치백 ‘클리오(CLIO)’ 출시했다. 클리오는 르노삼성이 올해 시장에 내놓은 유일한 신차다. 클리오는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링카다.  부진에 빠진 판매를 단기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에서 잘 팔리는 차량을 들여 온 것이다.  수입차 전략 효과도 나타났다. 클리오는 출시 2주만에 계약물량 중 756대가 출고됐다.


이 회사는 클리오 판매 확대를 위해 이달부터 전국 판매 전시장에서 시승 행사를 시작했다. 더 많은 고객들이 직접 클리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 클리오 출시를 기념해 6월 한 달간 특별 이벤트 '클리오 더 시덕션'을 진행한다.  행사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패드 프로 10.5와 애플 펜슬, 스타벅스커피 e-기프트 카드 3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르노삼성은 또 이달 말까지 주력 중형 세단 SM6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연다. 회사 홈페이지 e-쇼룸에서 온라인 구매 청약을 한 뒤 SM6 혹은 QM6를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얏트호텔 상품권을 e-쇼룸에서 SM6, QM6 견적을 저장하거나 온라인 시승, 구매상담을 신청한 고객 에게 10만원권 CJ기프트카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