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영하, 브로커 제안 뿌리쳤다…선수협 “승부조작 세력에 경고의 메시지 될 것”

[FETV(푸드경제TV)=경민주 기자] 이영하(두산 베어스)의 승부조작 제안 신고에 대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영하는 지난 4월 30일와 5월 2일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을 제안하는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강경하게 거절한 뒤 전화를 끊곤 바로 구단에 신고했다. 이에 두산 베어스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은 7일 두산 베어스를 통해 알려졌다.

 

이영하의 올곧은 행동에 많은 이들이 칭찬을 보내고 있다. 선수협 역시 이영하의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선수협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하 선수의 용기 있는 행동과 구단의 적절하고 단호한 조치가 승부조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이번 이영하와 두산 베어스 구단의 승부조작 제안 신고조치는 승부조작에 노출되어있는 KBO 리그에서 선수들도 더 이상 승부조작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승부조작 퇴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2차례 승부조작 행위 이후 KBO, 구단, 선수협의 꾸준한 교육과 위험성 경고, 단호한 제재, 팬들의 비판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승부조작을 거부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을 가져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승부조작제안 자진신고와 구단의 적극적 조치가 KBO리그 선수들이 더 이상 승부조작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속단하지는 않는다”라며 “승부조작의 유혹은 지금도 어디선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지만 이번 이 선수의 용기있는 행위와 구단의 단호한 조치가 선수들은 물론 승부조작을 하려는 세력들에게 큰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계속적인 승부조작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KBO 리그에 승부조작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O는 경찰에 승부조작을 제안한 브로커 세력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