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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신경영 선언’ 25주년…조용한 ‘삼성’

노조 와해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논란 등 최근 어려운 경영환경 반영

 

[FETV(푸드경제TV)=김두탁 기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말로 유명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7일로 25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대내외의 상황을 고려해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경영 선언 25주년을 맞이했지만 현재 그룹 안팎의 사정을 감안해 지난해와 같이 기념행사 등은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신경영 선언 25주년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는 사내 방송조차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93년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은 양적 성장을 목표로 하던 기존 삼성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게 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입원하기 전까지는 매년 신경영 선언을 기리는 기념식을 열어왔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거치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삼성이 최근까지도 노조 와해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논란 등으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기념행사 개최 등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