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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채용 비리 의혹"...대구은행, 김경룡 행장 선임 잠정연기

경산시 시금고 유치과정서 담당 공무원 부정 채용 의혹
김 내정자 당시 해당 지역 담당에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FETV(푸드경제TV)=오세정 기자] DGB대구은행은 김경룡 은행장 내정자를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잠정 연기했다고 1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일 예정됐던 임시주총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조직 안정화를 바라는 김 내정자의 요청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이사들의 뜻에 따라 임시주총을 연기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 새로운 주총 일자를 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경북 경산시 금고를 유치하면서 담당 공무원 아들을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당시 해당 지역 책임자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지난달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공무원의 자녀는 2014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당시 경산지역 담당 본부장이었던 김 내정자가 은행 임원에게 공무원 자녀의 지원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은행 측은 내정자가 공무원 아들 응시 사실만 전달했을 뿐 부정채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다 김 내정자가 연루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은행장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이사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은행 노조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행장 선임을 중단하라고 금융지주와 은행 이사회에 요구했다. 김정원 노조위원장은 “검찰에서 무혐의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취임을 연기하는 것이 정당성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