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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發 금융시장 파동 진정 분위기

유럽 주요증시 유로존 영향 제한적 진단에 강보합세 마감
삼성증권 “그리스, 포르투칼 등 주변국 전염 가능성 낮다”

 

[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이탈리아의 정국 혼란으로 야기된 국제 금융시장 파동이 진정되는 분위기다.

 

유럽 주요증시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정 불안이 유로존에 미칠 영향이 과대 해석됐다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75% 상승한 7,689.57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93% 오른 12,783.7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0% 하락한 5,427.35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지수는 런던,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0.08% 오른 3,430.93을 나타냈다.

 

파동의 진원지인 이탈리아 역시 밀라노 증시 FTSE MIB지수가 전날의 큰 하락세를 딛고 2.09% 오른 21,797.82로 마감, 6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증권은 31일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시장 우려가 주변국으로 전염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허진욱 연구원은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위기 경험국들로 시장 우려가 전염될지가 금융시장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전염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에도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4.74%, 2.16%, 1.60%로 지난 2011~2012년 유럽 위기 당시 기록한 고점인 33.7%, 16.6%, 7.57%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럽 재정위기 당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던 유럽중앙은행(ECB)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도 주변국으로의 전염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