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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서울푸드 2018] 금호통상, 화려한 ‘멋’ 보다는 기본인 ‘맛’ 충실

금호통상, 연어뱃살 양념구이 첫선… 부드러움은 살리고 느끼함은 잡았다

 

[FETV(푸드경제TV)=오세정 기자] “연어의 가장 맛있는 부위는 뱃살이죠.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깊어요. 우리가 만든 제품의 가장 큰 차별성은 다름 아닌 ‘맛’에 있습니다. 직접 드셔보시죠.”

 

수산물가공 유통업체 금호통상이 야심차게 내놓은 ‘연어뱃살 양념구이’에 대한 이야기다.

 

금호통상은 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8)’에서 다양한 수산물 가공 식품들과 함께 간편조리식품인 연어뱃살 양념구이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날 금호통상은 해당 제품으로 서울푸드 2018의 부대행사인 ‘서울푸드 어워드 2018’ Innovation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469개의 식품·식품기기 업체가 참가한 서울푸드 2018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금호통상의 제품은 과연 얼마나 특별할까? 그 해답을 듣기 위해 행사 현장에서 직접 연어뱃살 양념구이 생산을 맡아 진행한 김상현 금호통상 생산본부장을 만났다.

 

김 본부장은 원재료가 지닌 고유의 맛을 잃지 않으면서 깊은 맛을 더한 점을 연어뱃살 양념구이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그는 “노르웨이 양식산 연어의 뱃살 부위만을 사용해 부드러움을 강조했다”며 “여기에 데리야끼·매콤 백간장·허브솔트 등 세 가지 양념으로 맛을 더해 시중에 판매되는 단순한 연어구이들과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좋은 원료를 더욱 부각할 수 있는 소스의 맛을 찾는 과정도 쉽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금호통상은 일본 171년 전통의 간장 제품 전문 회사인 나까무라소유의 대표 상품인 데리야끼(타레소스)와 백간장(히로소유)에 주목했다.

 

기름진 생선인 연어와 잘 어울리고, 달콤하고 짭짜름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데리야끼 소스로 대중화를 꾀했다면, 콩으로 만들어 담백한 백간장에 살짝 매콤함을 더해 새롭고 차별화를 뒀다. 여기에 5년 묵은 천일염에 허브향을 더한 허브솔트는 연어 자체의 깔끔한 맛에 풍미를 더했다.

 

자신있게 제품을 내보이는 김 본부장의 연어뱃살 양념구이 맛을 봤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적당히 기름지고 부드럽다. 으레 생선구이 간편식은 퍽퍽하거나 푸석할 것이라 생각했던 편견이 깨졌다. 각기 다른 세 가지의 소스는 입맛을 확 사로잡기보단 심심한 듯 적당히 혀안에 감칠맛이 돌게끔 했다. 밥반찬으로도 안주로도 팔방미인 먹거리란 생각이 들었다.

 

해당 제품으로 Innovation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 본부장은 “산소 투과율을 최소화하는 ‘고차단성 필름(EVOH)’으로 패키지를 만들어 유통기한을 늘렸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또 뜯기 편한 이지필 기능으로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멋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다. 1999년부터 15년 간 ‘고객과 함께 하는 믿음의 동행’이라는 핵심원칙을 내걸고 수산물 가공식품을 생산·유통해 온 금호통상도 그렇다. 생산 제품의 마케팅 방향, 셀링 포인트 등 갖은 미사여구를 붙인 대답이 돌아올 법한 질문에도 회사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좋은 원료’ ‘맛’ ‘제품’을 강조했다.

 

“우리는 제품 자체로 승부한다. 우리 제품의 차별성은 좋은 원료의 특성을 살린 ‘맛’에 있다”는 그들의 대답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고객과의 신뢰에 대해 김 본부장은 “제품 자체가 고객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 과정에서 원료 단계부터 생산까지 작은 유해요소를 제거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고객들의 칭찬보다 지적 사항을 더 많이 모니터링하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한편 ‘연어뱃살 양념구이’는 이달 중순부터 이마트, CU편의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금호통상의 주력 상품인 노르웨이 산 고등어에 자체개발 소스를 입혀 간편식으로 만든 ‘고등어 매콤구이’와 생선구이 간편식의 고급화를 위해 만든 ‘메로 데리야끼’ 등도 곧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