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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온라인채널 5년새 7배 성장

초회보험료 2012년 15억원→2017년 102억
보험료 저렴하고 가입 간편해 인기

 

[FETV(푸드경제TV)=황현산 기자] 생명보험의 온라인 매출이 5년 만에 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채널의 생보 상품 판매규모는 지난 2012년 말 15억원(초회보험료)에서 2017년 말 102억원으로 7배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 판매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성장세가 더 두드러진다.

 

협회는 인터넷, 모바일 등 인프라 발전과 생보업계의 차별화된 상품 공급이 온라인채널의 인기 비결이라고 풀이했다.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절차로 온라인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품은 우선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함께 담보하는 기존 암, 질병보험 등과 달리 당뇨병, 유방암처럼 고객이 원하는 질병만 선택해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상품에서는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급부를 분리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온라인 상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질병치료 목적의 특정급부를 분리해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보험판매와 유지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해 1만원 미만 수준의 보험료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온라인은 유용한 기능이 많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와 보장내용 확인, 보험료 납입 등 주요 업무 처리가 가능하고 기존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도 있다.

 

지문과 홍채 등 바이오 인증 서비스 역시 확산되는 추세이며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병원에서 치료비 결제 시 자동으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협회는 보장성보험에 이어 저축성보험도 판매가 활성화될 경우 온라인채널의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순영 생보협회 부장은 “실제로 최근 변액,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온라인의 경우 다른 채널에 비해 사업비가 적어 높은 연금 수령액과 해지환급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