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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소리 한다고 하니 머리 자르고 감금까지 시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스님 덕분에...

[FETV(푸드경제TV)=이재원 기자] 국악인 김영임이 판소리를 처음 시작할 당시 극심했던 가족의 반대를 고백한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영임은 앞서 한 아침토크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소리 인생 45년을 회고했다.

 

김영임은 “우리 가족 중에 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니 반대가 심했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매일 거울을 보면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니 가족은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이 차이가 많은 둘째 오빠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했다. 오빠는 나를 공부를 시켜 성공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계셨다. 그런데 소리를 하니까. 심지어는 머리를 자르고 감금을 시킨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영임은 “그때 가족이 한 스님에게 날 좀 만나봐 달라고 했다. 그런데 스님이 가족에게 ‘쟤는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는 것이 잘되는 길이다’고 하셨다더라.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심지어 소리를 한다고 말하면 벌레처럼 보는 시기였는데, 스님이 그 이야기를 하니 3시간 정도 스님을 붙잡고 울었다”고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