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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조현민 ‘갑질’ 폭로… 경찰 내사 착수 “엄정 수사할 것”

경찰 내사 외에도 검찰 고발까지 당해… 조현민 전무는 현재 동남아로 도피성 여행중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에 착수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업무상 지위에 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내사 이유를 밝혔다.

 

경찰의 내사 외에도 조 전무는 시민에 의해 검찰 고발을 당했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광고와 관련해 국내 한 광고회사와 미팅 중 담당 팀장이 업무에 미숙하다는 이유로 물병을 던지고 회의실에서 쫓아냈다. 이 과정에서 화가 풀리지 않은 조 전무는 해당 팀장에게 물까지 끼얹은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대한항공측은 물병을 던진 것은 인정했지만 물을 팀장에게 끼얹은 사실은 없다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땅콩회항’에 이어 동생인 조 전무까지 ‘갑질’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진그룹 3남매에 대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졌다.

 

조 전무는 이날 실검에 오르며 문제가 되자 즉각 본인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조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사과는 했습니다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됐는데 제 감정을 통제 못한 제 큰 잘못”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조 전무는 반성은커녕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회사에 휴가를 내고 서둘러 동남아로 출국했다. 게다가 본인의 출국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상식 밖의 행동으로 또 구설에 올랐다.

 

한편 이번 사건에 이어 과거 조 전무가 저지를 갑질에 대한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를 총괄하면서 여러 광고대행사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물론 회의 중 펜과 아이패드 등을 던졌다. 또 욕설과 대행사 직원에게 발레파킹을 시키는 등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막무가내식 행동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