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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광고대행사에 ‘갑질’… 소리 지르고 물 끼얹어

막나가는 한진그룹 3남매… 70대 폭행·땅콩회항·음료수폭행까지

 

[FETV(푸드경제TV)=김진환 기자] 땅콩회항으로 사회적 국제적 물의를 일으켰던 대한항공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 물을 끼얹는 등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다시 논란이 됐다.

 

12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무가 대한항공 광고대행을 맡은 A업체 직원인 B팀장에게 지난달 회의 중 물을 뿌리고 화를 냈다.

 

조 전무는 B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회의 장소에서 해당 팀장을 질책하고 쫓아내기도 했다. 이런 사실은 이후 광고 회사의 익명 게시판에 게재됐다가 곧바로 삭제되면서 업계에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무는 B팀장에게 화를 내며 음료병을 던졌고 병이 깨지지 않자 분이 안풀려 물까지 끼얹었다. 이미 이런 사실은 업계에 널리 퍼졌다.

 

게다가 피해자가 광고업체임에도 을인 광고업체가 되려 조 전무에게 사과하는 등 전형적인 ‘갑질’로 비춰져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조 전무가 화를 낸 사실은 인정했지만 물을 끼얹은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한 상태다. 물을 바닥에 뿌렸고 일부가 B팀장에게 튀었다는게 대한항공측의 해명이다. 물을 끼얹은 사실이 인정된다면 ‘폭행죄’가 성립돼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조 전무는 과거 땅콩회항 사건에서도 언니인 조현아 사장의 편을 들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땅콩회항으로 언니인 조 사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후 “화가나서 순간참지 못해서 그랬다. 후회한다”고 사과했지만 이들 두 자매에 대한 국민적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게다가 SNS에 올린 글중에  ‘명예훼손’이란 단어를 ‘명의회손’이라고 올려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이번 조 전무 갑질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3남매는 모두 ‘갑질남매’의 불명예를 얻게 됐다. 조 회장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2005년 운전을 하다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 또 2012년 인하대 운영과 관련 비판을 한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폭언을 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