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식품


신세계푸드 “직원 행복 챙기니 회사 성장도 쑥쑥”

가족 초청 쿠킹 클래스·육아휴직·여직원 휴게실 등 사내 복지 프로그램 운영

 

[FETV(푸드경제TV) 이재원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And-Life Balance의 줄임말)을 강화하기 위한 신세계푸드의 가족친화경영이 눈길을 끈다. 직원들의 일과 가정 양립이 회사 성장에 있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좋은 경영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신세계푸드는 여직원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고민 없이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산전·후 휴가(90일)와 육아휴직(1년)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또 육아휴직은 꼭 출산휴가 직후가 아니어도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라면 언제든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지난해 신세계푸드 여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92%를 나타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률 66%, 사기업 35%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는 비법정제도인 난임휴가(최대 6개월), 출산휴가(희망시점부터 출산까지) 제도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내 분위기에 힘입어 남직원의 육아휴직도 2015년에 비해 166% 증가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육아와 가사 등의 이유로 퇴직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경단녀 재취업 프로그램의 운영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위탁급식 시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재취업한 여직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다시 찾아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 신세계푸드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내 복지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매년 5월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야외로 나가는 ‘러브 패밀리 투어’, 자기 계발 및 애사심 고취를 위한 ‘가족 초청 쿠킹 클래스’, 배우자와 자녀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가족 의료비 지원 제도’, 여직원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여직원 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세계푸드는 2012년부터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일, 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한 가정 친화적인 분위기가 자연스레 경영성과로도 이어져 2016년에는 창립 이후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통해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일과 가정 양립 실현과 같은 부분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직원 복지에 신경 쓰다 보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회사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직원 복지 제도를 정착시켜 문화로 만들고 동시에 가족 친화 경영을 통해 일과 가정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