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유통


‘이곳’에 가면 삼겹살 자판기가 있다

CU, 자판기 정육점 도입.. IoT 기술 적용해 냉장 온도·습도·유통기한 관리

 

[FETV(푸드경제TV)=문정태 기자] 편의점에 초미니 정육점이 입점했다.

 

편의점 CU(씨유)는 업계 최초로 한우와 한돈을 판매하는 ‘IoT 스마트 자판기’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IoT 스마트 자판기’는 작년 농협과 KT, ㈜알파미트코리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이다.

 

숙성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해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신선한 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CU IoT 스마트 자판기’에서는 농협에서 인증받은 1등급 한우와 한돈 중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 등 가정집에서 수요가 많은 국거리, 구이, 불고기용 부위를 선정해 판매한다.

 

일반 정육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편의점의 주고객층인 1~2인 가구에 맞춰 300g 가량의 소포장 상품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CU(씨유)는 해당 자판기를 CU삼송신원2단지점에서 테스트 운영한 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선식품의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품질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진다. 해당 자판기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 앱(App)만 활성화하면 냉장고의 온도, 습도, 유통기한 등 상품의 품질과 관련된 정보를 외부에서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다.

 

CU(씨유)가 ‘IoT 스마트 자판기’를 통한 냉장육 판매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1인가구에 이어 일반가정의 식생활도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면서 간편하게 장을 보는 경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 CU(씨유)의 농축수산물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농산물(채소)은 2016년 8.7%, 지난해 19.9% 신장했다. 축산물 역시 2015년 17.9%, 2016년 18.1%에 이어 지난해 24.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두 자릿수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은락 신선식품 담당 MD(상품 기획자)는 “IoT 자판기를 통해 그 동안 편의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냉장육을 고객 가까이에서 최상의 품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CU(씨유)는 가족을 위한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주부들의 마음으로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신선식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U(씨유)는 지난 1일 CJ프레시웨이와 손잡고 당근, 감자, 상추 등 1~2인분 용량으로 담긴 1000원짜리 채소 10종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