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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해외매각 반대" 24시간 총파업 돌입

김종호 회장 설득노력 무산…정부·채권단, 불가피성 강조

 

[FETV(푸드경제TV)=송현섭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14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와 노동계에 따르면 광주·곡성·평택공장의 현장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는데 참가인원은 1500여명으로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돼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또한 노조는 이날 오후 고공농성 현장인 광주시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 부근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지난 12일 크레인을 타고 송신탑에서 농성중인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정송강 곡성지회장 등에 노사 대화를 제안했지만 일단 무위로 끝나버렸다.

 

이 와중에 정부는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 더블스타로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민주평화당이 개최한 ‘한국GM 군산공장 및 금호타이어 문제 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문 실장은 “인수(할 의향이 있는) 기업이 있으면 국내기업 매각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라 마땅한 다른 (인수의향이 있는 국내)기업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자리 유지를 위한 차선책으로 해외매각이 불가피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문 실장은 금호타이어가 전투기 타이어를 공급하는 방산업체로 지정된데 대해 회사 매각시 산업부 장관이 방위사업청장 의견을 듣고 검토한 뒤 승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역시 “더블스타가 국내는 철저히 독립 경영하겠다는 경영계획을 제출했다”면서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다하고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으며 (금호타이어 중국사업)현지 경영은 현지 경영인에 맡기도록 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