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송현섭 기자] 지난 1월 온라인쇼핑 거래규모가 8조6991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8%나 늘면서 3개월 연속 8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6991억원으로 8조원대로 처음 진입한 작년 11월 8조7085억원, 12월 8조6128억원에 이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모바일쇼핑 규모는 작년보다 32.4% 늘어난 5조2452억원으로 조사돼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60.3%를 차지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 1월 기온이 평년보다 2도가 낮았고 미세먼지도 많아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았다”면서 “전열기구나 공기청정기 등 관련 상품의 판매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민 과장은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를 보기 위해 대형 TV를 구매하려는 일시적 수요가 있었고 작년 12월말 개통한 경강선 KTX 예매율도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을 통해 구매한 상품은 가전·전자·통신기기가 전년대비 43.2% 증가했으며 이중 모바일쇼핑은 56.1% 늘었다.

여행·교통서비스의 경우 작년 같은 달보다 17.0% 증가했고 모바일쇼핑만 보면 29.5%나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통채널 중 ‘종합몰’은 지난해 1월보다 24.6% 증가했고, ‘전문몰’은 13.3% 늘었으며 온라인 전문업체 거래액은 21.6%, 온·오프라인 병행업체의 경우 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