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삼성물산, 필립 코쉐 GE 前CPO 사외이사로 영입

이사회 전문성·다양성 강화차원…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거버넌스 개선해 주주가치 제고…지속성장·투명경영에 ‘박차’

 

[FETV(푸드경제TV)=송현섭 기자] 삼성물산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글로벌 기업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거버넌스를 개선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28일 대표이사와 분리된 첫 이사회 의장을 지난 4년간 대표이사·건설부문장을 역임한 최치훈 사장이 맡고, GE의 최고생산성책임자(CPO/Chief Productivity Officer)를 역임한 필립 코쉐(Philippe Cochet)를 사외이사로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정기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 따라 삼성물산 사내이사로는 최치훈 사장과 이영호 건설부문 사장, 고정석 상사부문 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 부사장 등이 선임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 부사장.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우선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데 최치훈 신임의장은 중장기 전략방향에 대해 이사회 관점에서 경영진에 조언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요 주주와 투자자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전사적 차원의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삼성물산 관계자는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신규 사외이사로 필립 코쉐 영입을 시작으로 명망이 높은 사외이사 후보 풀(Pool)을 확대해 관리하며,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필립 코쉐는 GE에서 생산·운영·서비스·가격 혁신 등 사업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인 최고 책임자이자 GE 전사경영위원회(Corporate Executive Council) 멤버로도 활동한 바 있다.

 

프랑스 국적인 필립 코쉐는 1994년 34세로 GE 메디칼시스템 유럽 운영담당 임원에 발탁돼 유연한 전략적 사고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1999년 메디칼시스템 미국 본사 부사장으로 옮겼다.

 

이후 그는 2006년 프랑스 알스톰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알스톰 발전부문 사장을 역임한 전문경영인으로 활약하다, 2015년 GE가 알스톰을 인수한 뒤 GE의 CPO로 임명될 만큼 기업경영 전반에 대한 식견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필립 코쉐는 알스톰·GE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건설·바이오 등 삼성물산의 주력사업에 대해 조언하고, 거버넌스에 대한 심도 깊은 제안으로 사업혁신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물산은 내년에도 글로벌 전문경영인과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로 영입하는 등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3월 주총을 거쳐 첫 이사회 의장을 맡을 최치훈 사장을 비롯해 이영호 건설부문 사장, 고정석 상사부문 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 부사장이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물산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첫 외국인 사외이사 필립 코쉐를 비롯해 장달중 서울대 정치학과 명예교수, 이현수 서울대 건축학부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권재철 고용복지센터 이사장 등 기존 사외이사까지 모두 9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