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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스시만(萬), 1월에 선보이는 일본 신년음식 ‘오세치 요리’

[푸드경제TV 이정훈 기자] -2018년 미슐랭가이드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스시만이 10일간 ‘오세치요리’ 선보여

-1월에도 복어 특선 가이세키 오마카세 계속 된다.

일본에서 정월에 먹는 음식 ‘오세치’ 요리를, 일본 정통 스시 오마카세 전문레스토랑인 ‘스시만(萬)’ 에서 선보인다.

‘오세치’란, 일본에서 일년에 다섯 번, 계절이 바뀌는 시점을 기념하는 명절 ‘오절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때 잘차린 음식을 신에게 바치고 그것을 먹었다고 하는데, 지금 오세치 요리는 설날에만 만들어 먹는 음식이 되었다.

오세치 요리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축하와 축복의 의미가 담은 홍(红), 백(白)색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오세치’의 모든 음식은 무병장수와 자손번성,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예를 들면, 삶은 새우는 등이 휘어지도록 장수하는 의미가 있고, 검은콩, 청어알, 작은 멸치 등은 자손번성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으며, 야채와 고기 등은 풍요로움을 뜻한다고 한다.

새해를 축하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자손번성과 풍요로움을 뜻하는 ‘오세치 요리’는 스시만에서 1월 1일~ 1월 10일 까지 오마카세 전채요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스시만’의 1월 특선 요리는 ‘복어 특선 오마카세’이다. 복어는 숙취해소에 좋으며 간을 해독하는 기능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살코기에는 콜라겐이 풍부하여 씹는 맛이 쫄깃하고 담백하며 비린내가 없다.

1월 스시만에서는 정통 일본식 후구(복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복어는 와사비를 넣은 간장이 아닌 '폰즈' 소스에 찍어 먹는다. '폰즈'란 가을에 수확하는 유자를 이용해 매장에서 유자, 간장, 유기농식초를 이용하여 직접 숙성시킨 소스로, 맛이 깔끔하고 상큼해 복어 본연의 맛을 잘 살려준다.

복어 특선오마카세와 잘 어울리는 참복 히레사케를 준비하였다. '히레사케'란, 그늘에 잘 말려서 불에 바싹 구운 복지느러미를, 따끈하게 데운 사케에 넣어 먹는 것인데, 복어가 제일 맛있는 계절인 겨울에 마시기에 좋은 술이다. 따끈하게 데워진 술에 복어지느러미를 넣으면 향이 더욱 진해지고 숙취도 없애주며, 술의 도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술을 잘 드시지 못하는 분들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복어 특선 오마카세는 전채요리, 복사시미, 스시, 복튀김, 복도빔무시(복지리), 복어초밥, 복어가라아게 솥밥과 복어 고니스테이크, 그리고 디저트까지 다양한 요리로 구성되며, 3일전에 예약하면 맛볼 수 있다.

스시만에서 오마카세의 전채요리로 오세치요리를 맛본다면, 한국에서 일본의 새해맞이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