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몇년전 케이블방송에서 방영되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소설로 출간된 책이다.

이 책은 쉽게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는 없지만, 그냥 방치해두거나 혼자서 앓기엔 큰 고민인 성에 관한 얘기들을 흥미로운 10개의 에피소드로 풀고 있으며, 각 에피소드 마다 한의학 박사가 직접 쓴 칼럼으로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치료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서 독자들에게 너무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 허황되지도 않게 다가가는 점이 장점이다.

성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숨겨야 할 것, 은밀히 해야 하는 것 이라는 통념이 사회를 지배해왔다. 그러나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부들이 실제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조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성에 대한 문제는 이미 많은 이들이 안고 있는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소설 메디컬 기방 영화관> 은 이러한 문제들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로 풀어내고 있으며 한의학 박사가 직접 쓴 칼럼으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그 치료법들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소설의 배경을 치색治色이라고 하는 소재를 이용하여 신비한 느낌의 기방, 기녀들을 설정함으로써 이야기에 흥미를 더하고 있으며 각 에피소드들은 단막의 형태로 끝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소설 전반에 걸쳐 주인공 ‘연’의 비밀을 풀어 내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더해주어 소설로서의 완결성 또한 갖추고 있다.

흡입력 있는 이야기들에 몰입해 소설을 읽어내려 가면서 건강하고 즐거운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의학적 지식들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독자들에게는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는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 ‘소설 메디컬기방 영화관’은 여자들의 관점에서 본 성의학 소설이다. 숨길 필요도 없고 숨겨서도 안 되는 우리들 모두의 행동학적 이야기다." 라고 추천을 하기도 한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