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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몸에 좋은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 없이 흡수율 높이려면

[푸드경제TV 김진수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땐 영양소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비타민C’를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C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의 생성을 촉진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또한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해 각종 질병의 위험을 낮추며, 맑고 투명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항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해 피로를 억제하고 신체 활력을 채우는 것 역시 비타민C의 몫이다.

이러한 비타민C의 1일 권장섭취량은 100mg이다. 한동안 비타민C의 효능과 흡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고용량 비타민C 복용법, 일명 ‘비타민C 메가도스’가 인기를 끌기도 했으나, 비타민C는 많은 양을 섭취해도 필요량만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굳이 고함량을 먹을 필요가 없다.

아울러 비타민C 과다복용은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비타민C는 산(acid)이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요산으로 변환되어 요로결석을 일으킨다. 이외에도 복통, 속 쓰림, 위장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상한섭취량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비타민씨 영양제를 고를 때 고함량 제품 없이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추천할만한 것은 아세로라 등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비타민을 먹는 것이다. 비타민의 원료는 크게 인공적인 것과 자연 유래로 나뉘는데, 자연 유래 비타민에는 효소나 무기질 등 인공 성분 비타민에 존재하지 않는 보조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다. 이러한 보조인자들은 비타민과 상호작용하며 비타민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여준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흡수율 상승에 도움을 준다. 화학부형제는 타블렛(알약)을 만들 때 결착제, 안정제, 코팅제, 고결방지제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있는데, 이들은 장기 복용 시 영양소 흡수율을 낮출 수도 있다.

실제로 캐나다 자연의학 권위자인 자닌 보링 박사에 따르면, 화학부형제의 일종인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영양소의 생체이용률을 감소시키고 약물의 흡수를 방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학부형제 없는 자연 유래 비타민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타민C는 ‘비타민C 메가도스’ 등의 요법으로 한 번에 고함량을 섭취하기보다 적정량을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또한 비타민씨 흡수율을 높이려면 영양제를 고를 때 원료의 출처와 화학부형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