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역·해외


동남아 할랄시장의 중심 말레이시아

ⓒclipartkorea

말레이시아는 정부의 할랄 관련 정책과 법규, 할랄인증기관(JAKIM) 및 진흥기관(HDC), 할랄표준 개발 및 각종 인프라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할랄 환경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할랄기업과 2,000만명에 달하는 국내 무슬림 소비자를 기반으로 국가 핵심산업으로서 할랄산업을 육성 중이다.

말레이시시아 할랄산업은 '다국적기업(MNC)'들이 주력 기업으로 시장과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할랄인증'을 활용해 해외 이슬람 시장 수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전체 할랄 수출액 394억 링깃(한화 약 10조 3천억원) 중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80%에 해당하는 315억 링깃(8조 2,000억원)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 할랄제품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중국, 싱가포르,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할랄 수출품목으로는 식음료가 195억 링깃(한화 5조 971억원)으로 가장 큰 수출품목이었다. 팜유 및 부산물이 110억 링깃(2조 8,743억원)으로 양대 수출 품목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할랄 자재(Ingredients)가 50억 링깃 규모로 자리 잡고 있고, 화장품과 생활용품, 산업용 화학제품, 의약품 순으로 확인됐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할랄산업 마스터플랜(2008~2020)'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말레이시아를 '글로벌 할랄허브'로 만들어 할랄과 연계된 혁신, 무역, 투자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가공식품, 할랄자재, 화장품과 생활용품 분야를 주요 진흥부문으로 지정했다. 이 분야에 속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말레이시아를 '글로벌 레퍼런스 센터'로 인식하도록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6월, 할랄산업 개선방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정책적으로 지원 및 주도할 조직 '말레이시아 할랄카운슬(Malaysia Halal Council)'을 출범했다.

말레이시아 11차 경제개발계획(2016~2020)에 따르면, 2020년까지 할랄산업 국가 GDP내 비중을 8.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0년까지 할랄제품 수출업체를 현재 1,100개 회사에서 1,600개로 늘리고, 수출 규모도 500억 링깃(한화 13조 600억원)수준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단순히 수출기업과 물량을 늘리는 성장이 아닌 부문별 거버넌스(Governance) 개선과 말레이시아 할랄의 무결성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능력 있는 할랄 전문가들을 배출해 할랄 인력 공급센터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참고자료: KOTRA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보고서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