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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영국, 유럽산 돈육 제품 섭취로 E형간염 발생 증가

ⓒclipartkorea

지난 2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이 수입산 육류 섭취 후 치명적일 수 있는 E형 간염에 걸리는 영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로 열대성 질병이었던 E형 간염 균주는 가축을 감염시키는 균주로 변형되고 있다.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고 심각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으로부터 수입되는 돼지고기의 10%가 해당 균주를 갖고 있으며, 임신부나 이식 환자들은 해당 육류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균주는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의 돼지 농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영국에서 6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의 발표로는, 중증 감염 사례 건수가 2010년 368건에서 지난해 1,244건으로 6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다.

보통 사람에서 사람으로 확산하곤 했으나 변종 바이러스는 가축도 감염시킬 수 있다. 사람들은 덜 익힌 돼지고기, 소시지, 베이컨, 돼지고기 파이를 섭취해 해당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오염 육류를 섭취 시 바이러스가 간으로 이동해 간과 신경을 공격한다.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이 야기될 수 있다.

섭씨 71도 이상에서 최소 2분간 가열되지 않는 한 열을 견딜 수 있어 평소보다 돼지고기 제품을 오래 가열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소비자들에게 베이컨을 바삭해질 때까지 굽고, 소시지가 몹시 뜨거워질 때까지 최소 20분간 조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소영 기자